이재욱·카리나, 공개 열애 5주 만에 결별…각자의 길 걷는다

배우 이재욱(25)과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23)가 연인 관계를 마무리하고 결별을 택했다. 두 사람의 열애가 공개된 지 약 5주 만이다.

이재욱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2일 공식 입장을 통해 “현재 촬영 중인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 결별을 결정했다”며 “두 사람은 앞으로도 서로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좋은 동료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활동으로 인사드리겠다.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14일, 해외에서 열린 프라다 컬렉션 행사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낸 이후 가까워졌고, 2월 말에는 양측이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당시에는 “이제 알아가는 단계”라고 밝혔으나, 일부 팬들은 이에 실망감을 드러냈고, 특히 카리나의 팬들 중 일부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앞에서 항의 트럭 시위까지 벌이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카리나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팬들에게 직접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들의 연애는 국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영국 BBC 뉴스는 “K팝 스타 카리나, 연애 공개 후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해당 사건을 보도했고, K팝 아이돌의 사생활에 대한 팬들의 압박과 그로 인한 부담감을 조명했다.

한편 이재욱은 최근 악성 루머로 인해 심적 고통을 겪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그가 지난해 12월까지 인기 여배우 A와 교제했고, 카리나와의 관계는 ‘환승연애’였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이재욱 측은 “근거 없는 루머는 명백한 인격권 침해”라며 “법적 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재욱은 최근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로얄로더’에서 살인자의 아들 ‘한태오’ 역으로 열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반면 카리나는 데뷔 이후 첫 단독 예능 출연작인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6월부터는 에스파 멤버들과 함께 월드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새 앨범 발매도 계획되어 있어 활발한 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