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악화에 연준 금리 인하 기대 급등… 시장 불안 심화

미국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단행한 관세 정책의 여파로 금융시장이 또다시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반응이다.

미국 단기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네 차례(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완전히 반영하고 있으며, 다섯 번째 인하 가능성도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관세 발표 이전까지만 해도 세 차례 인하 전망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미국 국채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갔고, 특히 10년물 수익률은 3.90%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 미국 대선 이전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시장 변동의 촉매는 중국의 대응 조치였다. 중국 정부는 미국산 전 품목에 대해 34%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글로벌 무역 전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 투자자들은 국제 교역 감소가 경기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고용지표도 연준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지표에 따르면 노동시장 회복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긴축 기조를 완화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신호를 바탕으로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의 향후 방향성과 연준의 정책 판단이 세계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역 긴장과 경기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커지는 시장 환경에 더욱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달러 약세와 함께 주식 및 원자재 시장에도 파급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준이 실제로 인하를 단행할 경우, 글로벌 자산 시장 전반에 걸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