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장 추진…Accor, 자회사 Ennismore로 ‘라이프스타일 호텔’ 확대 노린다

뉴욕 증시 상장 추진

프랑스의 글로벌 호텔 그룹 아코르(Accor)가 자회사이자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에니스모어(Ennismore)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소식이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하며, 상장 시 이 기업의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카타르 투자 유치와 전략 개편

에니스모어는 2022년 6월, 아코르가 전체 지분의 10.8%를 카타르 투자 컨소시엄에 1억8500만 유로에 매각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아코르는 “이번 거래는 아코르의 비즈니스 구조를 간소화하고, 자사의 라이프스타일 및 레저 부문을 하나의 전담 법인으로 통합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후 에니스모어는 전 세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아우르며 성장 중이며, Rixos(럭셔리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 Paris Society(고급 레스토랑 및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등의 지분도 흡수하며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코르 그룹 개요 및 전략

1967년에 설립된 아코르는 현재 세계 최대 호텔 운영사 중 하나로, 프랑스, 아시아 태평양,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시장에서 확고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 세계 100개국에 5,680개 호텔과 10,000개 레스토랑·바를 운영 중이며, 고급 호텔 브랜드(Fairmont, Raffles, Sofitel 등)가 전체 매출의 26%를 차지하고, 중급 브랜드(Mercure, Novotel 등)와 저가 브랜드(Ibis, Adagio 등)가 각각 34%와 그 외 비율을 형성하고 있다.

회사의 사업은 ‘프리미엄·중급·저가’ 부문(전체 수익의 53%)과 ‘럭셔리 & 라이프스타일’ 부문(콘시어지 서비스, 고급 주거 임대, 호텔 디지털 서비스 등)으로 나뉘며,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성장을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Ibis, Novotel, Pullman 등의 브랜드 강화와 Mövenpick, Handwritten, Greet 등으로 네트워크 확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럭셔리 부문에서는 Orient Express, Raffles, Fairmont, Sofitel, MGallery, Emblems, Ennismore 등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수익 확대를 노리고 있다.

지배 구조 및 주요 주주

아코르의 지분은 분산되어 있으며, Parvus 펀드가 10.49%, 사우디아라비아 KHC가 6.8%, 카타르 QIA가 6.2%를 보유하고 있다. 총 13명의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는 CEO 세바스티앙 바쟁(Sébastien Bazin)이 주도하고 있다.

단기 주가 전망 및 투자 의견

에니스모어 상장 가능성이 공개된 이후 아코르 주식은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는 기술적 지지선에서 반등의 기회를 맞이하며 매수 관점이 형성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43.99유로에서 매수 시 46.00유로까지 상승 여력이 있으며, 손절가는 40.89유로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약 4.57%의 수익 가능성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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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뉴스는 BFM Bourse의 증권 전략 분석팀이 제공한 자료로, 투자자들에게 단기 기회를 제시하며 에니스모어 상장이 아코르 그룹 가치 상승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