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한 선박 해상경계 침범에 경고사격

한국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선박에 수십 발의 경고 사격을 가했습니다.

서울, 대한민국 – 한국군은 서해에서 양국 간 분쟁 해상 경계를 침범한 북한 상선에 최대 1시간 동안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습니다.

북한 선박은 금요일 오전 5시경(그리니치 표준시 오후 8시)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여 1시간 동안 해상 경계선 남쪽에 머물렀으며, 동시에 경계선 남쪽으로 최대 5km(3.1마일)까지 진격했다고 한국군은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JCS)는 성명을 통해 “우리 군은 경고 방송과 경고 사격을 했으며, 이후 북한 상선은 우리 영해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작전 절차에 따라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북한 선박은 한국 군이 수십 발의 경고 사격을 한 후 남측 해상통제구역에서 후퇴했으며, 당시 남측 해군 호송선이 해당 구역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었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은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합참은 성명에서 “NLL 수호를 위해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어떠한 상황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금요일에 발생한 이번 사건은 북한 선박이 3년 만에 처음으로 NLL을 침범한 것입니다.

2022년 10월에도 북한 상선이 경계선을 침범하여 남측 군함의 경고 사격을 받고 쫓겨난 적이 있습니다.

북한군은 이에 대응하여 남한 영해를 향해 경고사격으로 포탄 10발을 발사했습니다.

한반도 서해의 분쟁 해상 경계는 양국 간 오랜 적대감의 근원이며, 2010년 북한의 남한 섬 포격 사건과 같은 해 북한이 남한 해군 함정을 어뢰로 공격하여 46명의 장병을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을 포함하여 여러 차례 치명적인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남북한의 사실상 해상 경계선인 NLL은 1950~53년 한국전쟁 이후 설정되었지만, 북한은 현재 경계선보다 더 남쪽에 해상 경계선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해상 경계를 “불법적이고 무법적인” 것으로 비난하며 국경 재정립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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